[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며 2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다.
이들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차례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청연 교육감은 "정부가 '올바른 역사 교과서'라는 이름으로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올바름을 국가권력이 결정할 수 없다"며 "올바른 역사관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사관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5년 기자회견에서 "역사에 관한 일은 국민과 역사학자의 판단이다. 역사를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 정권의 입맛에 맞게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인다.
이재정 교육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1974년 유신시대로 돌아가는 역사의 퇴행이고, 역사교육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며 교육적 차원에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인 시위를 통해 교육부의 국정화교과서 고시에 대한 경기도교육청의 반대 의견과 경기도 역사교사 설문조사결과 91.58%가 반대한다는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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