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인수 위해 금호기업 설립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자금조달을 위해 금호기업주식회사를 설립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6일 광주지방법원에 금호기업 설립 등록을 마쳤다. 금호기업주식회사의 본점은 광주시 광천동으로 돼 있고, 사내이사 3명은 박삼구 회장과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으로 등록됐다.

현재는 금호산업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다. 금호기업주식회사가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사들이면 지주회사가 금호기업으로 바뀐다. 박 회장은 올 연말까지 금호산업 경영권지분(50%+1주) 인수대금 7228억원을 채권단에 지불해야 한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박삼구 회장과 장남 박세창 부사장이 담보로 제공했던 금호타이어 주식 824만8000여주를 금호기업 주식으로 교체한다고 공시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