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참석한 이화여대 행사에 온 사람들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이 이화여대를 방문해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한 가운데 대강당 객석을 '라면 알바'를 통해 채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제50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강연했다. 당시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대통령의 방문을 강력하게 반대하며 시위에 나서 경찰들과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대강당에 학생들은 없고 대부분 아줌마, 아저씨였다"며 "나중에 라면을 잔뜩 받아가더라. 라면 알바다. 주차장에는 할인권 부스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100여개의 박스와 쓰레기들을 이대 재학생 11명이 모두 치우기도 했다.

앞서 이날 이화여대 총학생회 학생들은 대강당 앞에서 '국민의 뜻 거스르는 박근혜 대통령 환영할 수 없습니다'는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청년들을 궁지로 모는 노동개악, 대학의 가치를 훼손하며 돈 앞에 줄세우는 대학구조개혁까지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대통령을 환영할 수 없다"고 제창했다.

시위 학생들은 사복을 입은 경찰들과 충돌을 빚으며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