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유통재고 부담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해 단기 상승폭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긴 호흡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3분기 매출액이 전기 대비 6% 증가한 5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효과로 반도체와 디스플에이 부문의 이익이 증가했고 IM은 구조조정과 비용 감축의 영향으로 소폭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정책의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특별 자기주식 취득 프로그램은 기존 전망치 보다 주당 순이익(EPS)이 3.1%~5.0% 높아지고 0.5%포인트~0.7%포인트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중장기 계획은 연간 2%에서 4%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CE부문을 제외한 4분기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매출액은 전기 대비 4% 증가한 54조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6조4000원으로 수준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갤럭시노트5와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의 유통재고 부담에 따라 IM과 메모리 부문의 실적이 감소하고 DP부문역시 LCD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