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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證, 삼성전자 목표가 175만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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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IBK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과 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효과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두 가지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대규모 1회성 특별 자사주 매입과 중장기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된 1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의 기대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며 "매입 목적을 이익소각으로 명확히 제시해 자사주가 이씨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 확대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평했다. 이어 "향후 3년(2015~2017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30~50%를 배당에 초점을 두고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며 "향후 주당 배당금이 3만~4만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배당수익률은 2~3%로 높아지게 된다"고 전했다.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도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으로 2016년까지 보통주 600만주, 우선주 300만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이익 규모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주식수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있고, 분기배당이 실시될 경우 삼성전자 주식은 매도보다는 매수 우위의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 변화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반도체 산업 내 합종연횡, 환율변화 등은 향후 실적과 주가에 주요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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