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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밀린 태블릿시장 '정체기'…3분기 출하량 전년 대비 12.6%↓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스마트폰에 밀린 태블릿시장 '정체기'…3분기 출하량 전년 대비 12.6%↓ 2015년 3분기와 2014년 3분기 태블릿 실적(사진=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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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전세계 출하된 태블릿기기 4870만대, 전년比 12.6% 감소
북미,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이미 1억대 판매
스마트폰 시장 성장하면서 태블릿 입지 애매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지난 3분기 전 세계 태블릿기기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시장이 정체기에 들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3분기 전 세계에 출하된 태블릿기기가 4870만대로 5570만대가 출하된 전년 동기 대비 12.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태블릿을 출하한 브랜드는 애플, 삼성, 레노버 순이었다.


애플은 전체 시장에서 20.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9.7%가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1.8%P가 줄었다.


삼성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출하량이 17.1%가 줄면서 16.5%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플에 비해 감소량이 적어 두 기업의 점유율 차이가 4.7%P에서 3.8%P로 줄었다.


출하량이 전년에 비해 0.9%가 증가한 레노버는 0.8%P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6.3%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3위를 기록했던 에이수스는 출하량이 43.4%나 줄면서 점유율이 4.0%로 떨어졌다.


화웨이는 출하량을 147.9%나 늘리면서 지난 2분기 처음으로 상위 5개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이번에도 같은 자리를 지켰다. 전체 점유율은 3.7%로 에이수스를 바짝 추격했다.


상위 5개 브랜드의 힘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들의 점유율은 50.8%로 지난해 52.4%에 비해 1.6%P가 줄었다.


IDC는 태블릿시장이 침체기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IDC 관계자는 "북미, 서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이미 각각 1억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태블릿기기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태블릿시장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레이스(Ryan Reith) IDC 모바일 기기 시장 담당자는 "스마트폰의 액정화면이 커지고 성능도 좋아지면서 태블릿이 점점 애매해지고 있다"며 "출하량도 이에 지난 4년간 조금씩 정체하면서, 시장이 과도기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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