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는 31일 노량진역 1호선과 9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지하통로를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노량진역에서 각각 1·9호선으로 환승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통로가 없어 개찰구를 통과, 밖으로 나가 다시 안으로 들어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환승통로가 개통되면 지하철 9호선과 1호선 환승을 위한 거리는 기존 300m에서 150m로 단축된다. 이동시간도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지하철 9호선과 1호선을 환승하는 일평균 2만7000명의 승객들의 불편이 다소간 해소되며, 기존 환승이 되지 않던 1회용 교통카드 이용자도 별도의 요금 없이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환승통로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교통약자의 지하철 이용도 한층 편리해진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을 환승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노량진역 앞 보도육교가 지난 18일 철거됨에 따라 더 많은 시민이 환승통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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