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다른 과목도 좌편향 되어 있다" "이 시대의 영웅이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이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위원회가 개최한 '역사 바로 세우기' 포럼 강연에서 "한국사 교과서 뿐 아니라 다른 과목 교과서들도 좌편향·왜곡됐다"며 "경제·문학·윤리·사회 교과서들 역시 대한민국 일으켜 세운 기적의 힘에 대한 내용은 없고, 학생들에게 불평과 남 탓, 패배감을 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 사무총장을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전 사무총장은 강연에서 "대한민국 부정세력은 자신들의 미래 전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과 교과서를 틀어쥐고 있다"며 "최근 올바른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완성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사무총장은 이날 포럼에 모인 이들을 지칭하며 "용기 있고 의협심 있으신 분들"이라며 "오늘 강연 내용을 주변 분들에게 얘기하면 반대가 아무리 거세도 이 역경을 충분히 뚫고 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 대표는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전희경 사무총장은 밤잠자지 말고 전국 다니면서 오늘 발표 내용을 국민들 앞에서 강연하라"며 화답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이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여론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한결같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번 포럼에 대해 한 새누리당 당직자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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