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3분기 어닝쇼크는 벗어났지만 매출이 부진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3% 줄어든 2조4364억원, 영업이익은 53.4% 하락한 84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1조5500억원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사협상 타결로 휴무일수가 증가해 작업일수가 감소했다"며 "해양공사의 장비탑재 지연으로 약 2500억원의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되면서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적자공사인 이치스(Ichthys) CPF 프로젝트 진수 스케줄 준수로 31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았고 타 공사에서 100억원의 체인지오더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3분기의 인센티브와 체인지오더 410억원은 일회성 수익"이라며 "이치스의 공정 준수와 해양 공사의 추가 체인지오더 확보도 가능하지만 업계 전반의 수익 신뢰도가 급락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추가 손실이 없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가이던스인 매출액 10조7000억원 달성은 어렵다"며 "차별성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매출 재성장의 근거인 수주 증가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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