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안테나게이트' 일으킨 교수 이번에는 수신감도 비교 테스트
37개 스마트폰 중 아이폰6s 30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애플 아이폰6s의 스마트폰 수신감도가 다른 스마트폰들과의 비교평가에서 하위권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GSMA아레나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에 있는 알보그 대학(Aalborg University)의 게르트 프로운드 페더센(Gert Frolund Pedersen) 교수는 아이폰6s와 아이폰6, 삼성 갤럭시S6, 소니 엑스페리아Z5 컴팩트 등을 포함해 37개 스마트폰들의 수신감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아이폰4의 안테나 관련 수신 불량 논란을 일으킨 '안테나 게이트'로 유명세를 탔던 안테나 전문가이다.
그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아이폰6s는 30위로 -93.0dBm을 기록했으며, 갤럭시S6는 -97.8dBm로 2위를, 엑스페리아 Z5 컴팩트(-96.8dBm)는 10위에 올랐다. 수치들로만 보면 근소한 차이인 듯 하지만 실은 갤럭시S6와 아이폰6s 사이의 신호 세기 차이는 3배에 이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실험은 덴마크를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도 주로 통화할 때 많이 사용하는 GSM900 밴드에서 이뤄졌다.
수신감도의 차이는 스마트폰 내부에 있는 안테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현재 스크린 사이즈를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에만 집중할 뿐이다. 이 때문에 안테나 문제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