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애플의 '3D 터치' 유사한 기술 특허 제출
차세대 스마트폰 '미5'에 이 기술 적용될 가능성 제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샤오미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압력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감압 터치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테크타임즈는 모바일 신제품 정보로 유명한 중국 웨이보의 '리크스플라이(@Leaksfly)'를 인용해 샤오미가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s에 탑재된 '3D 터치'와 유사한 감압 터치 기술의 특허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3D 터치는 올 초 출시된 맥북과 4월 출시된 애플워치에 적용된 기술이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는 강도를 다르게 인식해 각각의 기능을 수행해준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6s와 6s플러스에서도 이 기술이 적용되면서, 매체는 본격적으로 경쟁사들이 이 기술을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애플의 전략을 모방해 성공을 거둔 샤오미도 감압 터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오미가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제출하면서 내년에 출시되는 샤오미 '미5'에 감압 터치가 적용될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 미5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20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되는 샤오미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와 함께 샤오미가 지문 인식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업체 시냅틱스와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냅틱스가 새롭게 개발한 클리어포스는 애플의 포스터치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두 업체는 샤오미 '미4C'에서도 협력을 한 적이 있다. 이에 샤오미가 직접 감압 터치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시냅틱스의 제품을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하나둘씩 감압 터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 전문 커뮤니티 샘모바일은 '갤럭시S7'에 시냅틱스의 클리어포스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출시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S'도 감압 터치 기술을 탑재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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