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한국에너지공단 등 13개 기관과 12월부터 시행되는 에너지바우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한국에너지공단을 포함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공급사와 비씨, 롯데, 삼성카드사, 주택관리공단 등 기관이 참석, 에너지 바우처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전국 2만3000여 에너지공급사는 12월부터 전국 80만 수급자를 대상으로 난방에너지의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카드결제 인프라를 확충하고, 요금차감방식의 가상카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가상카드란 실물카드 결제가 어려운 전기나 지역난방, 도시가스 등을 사용하는 수급자나 카드사용에 익숙치 않은 수급자를 위해 에너지공급사와 아파트관리사무소가 협조해 매월 요금고지서에서 바우처 금액만큼 자동으로 차감하는 방식이다.
또 이들은 실물카드 부적정 사용방지 등 사후관리와 수급자·대국민 대상 홍보협력, 복지 사각지대 추가 발굴·지원 등에 협조키로 했다.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은 "1년간 사업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과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제도를 설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전국적인 규모의 신규 사업이다 보니 사업 초기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로 수급자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어 남은 기간 사전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