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의 수석대표간 북핵·북한 문제를 다루는 연쇄 양자협의가 열린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28일 이틀간 미·일·러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 북핵·북한 문제 관련 연쇄 양자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는 황 본부장을 비롯해 성 김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이시카네 키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 등 각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다. 이들은 오는 28일 제2차 동북아평화협력회의 및 27~29일 열리는 '2015 동북아평화협력포럼' 참석차 방한하면서 4자간 연쇄 양자협의를 갖을 예정이다.
한중(9월2일), 미중(9월25일), 한미(10월16일)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이번 4개국 6자회담 수석대표간 연쇄 협의에서는 북핵문제 진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본부장은 미·일·러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 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도발 억지 및 탐색적 대화를 포함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황 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양자 협의는 북핵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어 나가기로 합의한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가 나올 지 주목된다.
이시카네 키미히로 일본의 신임 6자회담 수석대표와는 상견례를 겸한 첫 협의이며 러시아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차관과는 지난 2월 황 본부장의 방러 이후 8개월만의 협의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북핵문제 진전을 위해 억지·압박·대화의 종합적인 측면에서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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