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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프만, 역전우승 "세계랭킹 226위의 반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슈라이너스 최종일 10언더파 폭풍 샷, 케빈 나 2주 연속 2위 눈물

카우프만, 역전우승 "세계랭킹 226위의 반란" 스마일리 카우프만이 슈라이너스 최종일 10언더파의 괴력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사진=PGA투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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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5/2016시즌 루키들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이번에는 24살의 스마일리 카우프만(미국)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ㆍ725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일 10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이 115만2000달러(13억원)다. 지난주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의 프라이스닷컴오픈에 이어 루키들의 개막 2연승 합작이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2부 투어격인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6위 자격으로 PGA투어카드를 확보한 선수다. 세계랭킹 226위, PGA투어는 초청 경기를 포함해 이번이 불과 다섯번째 등판이라는 것부터 놀랍다. 지난주 공동 10위에 올라 가능성을 입증했고, 이날은 특히 선두와 7타 차를 뒤집어 파란을 일으켰다. 15번홀(파4) 이글에 버디 8개를 더해 10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동력으로 삼았다.

2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열어 8~11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쓸어 담았고,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짧은 파4홀인 15번홀에서는 '1온'에 성공한 뒤 3.9m 이글 퍼팅을 그대로 넣어 순식간에 2타를 줄였다. 막판 15, 1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가 1타 차 우승(16언더파 268타)으로 직결됐다. 334.1야드의 장타를 때리면서도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고, 여기에 평균 1.50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케빈 나(미국)가 4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17번홀(파3)의 어프로치 샷 미스로 보기를 범해 발목이 잡혔고, 18번홀(파4)에서는 4.5m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전의 기회마저 날렸다. 지난주 연장 분패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분루를 삼켰다. 이번 대회가 2011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기대를 모았던 '넘버 5' 리키 파울러(미국)는 3타를 줄였지만 공동 25위(9언더파 275타)에 그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국은 김시우(20)가 이 그룹에 합류했고, 이동환(28ㆍCJ오쇼핑)은 공동 35위(8언더파 276타)다. 현지에서는 공동 3위로 출발한 지미 워커(미국)의 '7오버파 미스터리'가 장외화제가 됐다. 버디 1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해 공동 50위(4언더파 280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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