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의정부 북부청사 주차장 부지에 142억원을 들여 '별관'을 짓는다. 현 북부청사가 비좁아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북부청사 별관을 2017년 8월까지 청사 오른쪽 주차장 부지 6만6115㎡에 건립한다. 도는 이를 위해 142억원을 투입한다. 별관은 지상 5층, 전체면적 5470㎡ 규모다. 1층은 기둥만 두는 '필로티' 방식이다. 주차장 확보를 위해서다.
북부청사는 2000년 2월 의정부시 신곡 2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 경기도 북부지역 10개 시ㆍ군을 담당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민 수가 늘고 공무원도 초기보다 3배이상 급증해 추가 건물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도에 따르면 2002년 청사 건립당시 직원 수는 207명이었다. 그러나 현재 직원 수는 622명으로 3배이상 늘었다. 특히 남경필 경기지사 취임 후 지난해 경기북부 경제 발전을 목표로 도 핵심부서인 경제실이 북부청사로 이전하는 등 실국이 확충됐다.
이러다보니 도로정책과, 하천과, 일자리정책과, 환경과 등 4개 부서(직원 120명)는 인근 외청에 사무실을 마련,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부서 간 업무공조가 어렵고, 민원인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주민 수도 320만명을 넘어섰다.
경기도는 별관 신축과 함께 북부청사 앞 광장 9500㎡도 이동 통로를 바꾸고 휴식 공간을 개선하는 등 개보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북부지역의 늘어난 행정 수요에 맞춰 북부청사에 별관을 짓기로 했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6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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