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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덕원~수원복선전철 급행화하자"…11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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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덕원~수원복선전철 급행화하자"…11월 건의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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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안양~의왕~수원~용인~화성'을 잇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급행화를 정부에 건의한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기본계획안이 당초 노선보다 4.5km 늘어나고 역사가 4개 추가되면서 속도 저하가 우려돼 급행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오는 11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국장은 특히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13개 정차역을 담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 기본계획에 착수한 뒤부터 경기도는 급행화를 제안했다"며 "지역 주민들의 건의로 정류장이 17개로 늘어나는 것으로 기본계획이 논의되는 만큼 급행화는 절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철 급행화는 정차역이 많은 노선에 주요역만 정차해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운행방법으로 현재 경인선과 9호선 등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출발역과 종점을 제외하고 3∼5개 역사에 하나씩 3개소 정도만 정차하면 1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급행화를 위해서는 중간 역에 차량이 대피할 수 있는 부본선이 필요한데 운행 시간 등을 고려할 때 2개역 정도면 가능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흥덕지구 경유문제 등이 정리되지 않아 공론화를 미뤄왔지만 최근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에 안양ㆍ수원ㆍ용인ㆍ화성에 정류소가 1개씩 추가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 건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국장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 경유 지역은 1번 국도를 중심으로 기존 시가지가 밀집된 곳으로 도로 확충이 어려워 주민들이 상습 정체 등의 불편을 겪었다"면서 "그동안 시행한 철도사업의 경우 개통 후 급행화를 요구하는 많은 민원이 제기된 전례를 볼 때 계획 단계에서부터 급행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사업뿐 아니라 앞으로 도내 모든 철도사업에 대해 우선 급행화 추진 여부를 국토부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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