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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주부들 축구로 하나됐다…'줌마렐라 축구페스티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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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주부들 축구로 하나됐다…'줌마렐라 축구페스티벌' 폐막 정찬민 용인시장이 줌마렐라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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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지역 32개 아마추어 여성축구단이 참가해 좌웅을 겨루는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이 지난 24일 처인구 원삼면 용인축구센터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용인지역 32개 여성축구단 소속 779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리그전으로 펼쳐졌다. 우승은 죽전1동 줌마렐라 축구단이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선수 중에는 대장암 수술을 받은 주부에서부터 68세 최고령, 다문화 가정 출신 주부들도 있었다. 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나란히 선수로 출전해 고부간의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성복동팀 선수로 뛴 이순애(57)씨는 2년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이 씨는 "2013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몸이 좋지 않았는데 축구를 하면서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며 "앞으로 건강과 꿈을 위해 더 열심히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주부들 축구로 하나됐다…'줌마렐라 축구페스티벌' 폐막 줌마렐라 축구대회에 참가한 용인지역 32개 여성 아마추어 축구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8세의 최고령 선수로 출전한 최희숙 씨(풍덕천1동)는 "비록 나이는 많지만 아직도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했다"며 "줌마렐라 축구가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며느리와 함께 축구선수로 뛴 강규옥(59)씨는 "며느리와 함께 축구를 하다 보니 서로를 더 알게 되는 것 같다"며 "축구를 하고 나면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아가 기분이 좋다"고 귀띔했다.


일본에서 시집 온 다문화가정 주부 하타나카(39)씨는 "처음에 소프트볼을 하다가 이웃의 권유로 축구를 하게 됐는데 한국 아줌마 파워가 대단하다"며 "축구로 이웃과의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용인 시민들이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주부들 축구로 하나됐다…'줌마렐라 축구페스티벌' 폐막 줌마렐라 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승리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의 우승은 죽전1동팀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남사면팀이, 공동3위는 양지면팀과 동백동팀에 돌아갔다. 이외에도 페어플레이상은 동천동팀, 유림동팀, 기흥동팀, 용인시청팀이 공동 수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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