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새정치민주연합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진실과 거짓 체험관' 개관한데 대해 "점입가경"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장외 투쟁만 일삼는 '민생 외면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집필진이나 집필내용이 아직 확정도 안 된 교과서에 나쁜 이미지를 덧씌우고, 이를 핑계로 '야권야합'이라는 얄팍한 꼼수를 쓰는 야당의 행태가 무척이나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경제살리기 법안은 국회에서 3년째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며 "한중FTA도 11월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기대했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생법안, 경제살리기 법안을 볼모로 장외투쟁을 벌이는 야당에게 과연 민생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결국 이런 정당이 '민생 외면 정당'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대변인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희망찬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의 우리 교과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아울러 "야당에게 촉구한다. '역사 교과서'를 핑계로 거리를 떠돌 것이 아니라 일하는 국회를 위해 여의도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면서 "법안처리와 예산심의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국정 파트너'로서의 야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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