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럽연합(EU)이 난민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 업체인 입소스 모리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2%가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6월 조사의 61%에 비해 9%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EU를 떠나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27%에서 39%로 상승했다. 이는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지난달 초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이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EU 탈퇴 의견이 51%로 49%인 EU 잔류 의견을 처음으로 앞서기도 했다.
입소스 모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시리아 등의 난민 유입 사태가 진전되면서 EU에 대한 영국 내 여론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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