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이연복 등 스타 세프 초청 실습교육…조리학과 학생들과 멘토링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순천만갈대축제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고민에서 출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학습과정으로 지난 20일에는 이연복 셰프가 순천 청암대 호텔외식조리과에 방문해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충분한 소통을 위해 총 2가지의 형태로 이뤄졌다. 이 셰프는 첫 토크 형태로 진행된 첫 강의에서 셰프로서 경험한 다양한 요리인생이야기, 현직 셰프로서 미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 등을 특유의 진중한 모습으로 전달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두번째 강의는 학생들이 ‘순천만갈대축제’에서 직접 만들 메뉴를 셰프에게 선보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실습형 강의로 이뤄졌다. 이 강의에서 이 셰프는 칼질과 조리방법을 시연하며 학생들의 실기실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이 셰프는 “그동안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시간과 어려워하는 부분을 직접 알려주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학생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강의에 참석한 청암대 호텔외식조리과 학생들은 “이연복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기회도 흔치 않은데 직접 학교에 방문해 멘토 역할을 해주니 셰프로서의 꿈을 꾸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22일에는 순천대 조리과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레이먼킴 셰프가 강의를 맡는다.
이번 순천만갈대축제는 ‘음악, 음식, 갈대’를 주제로 지역민들이 주인공이 돼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500여명의 순천 시민들과 함께 연주해 완성되는 11월6일 개막식을 비롯해 순천 조리학과 학생들과 셰프가 함께 만든 레시피로 학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선보이는 팝업레스토랑인 ‘순천의 디너’, 순천의 특징을 잘 살려 만든 ‘순천의 디저트’, 버스킹 및 공연 무대, 플리마켓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저트 셰프인 맹기용 셰프는 순천 효산고 학생들과 디저트를 만들어 판매하는 ‘셰프의 디저트’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셰프의 토크’에서는 이연복 셰프와 맹기용 셰프의 요리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음악 관련 테마로도 JK김동욱, 재즈파크빅밴드, 골든스윙밴드, 하찌와TJ, 술탄오브더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마련됐다.
또 순천만에서 진행되는 새벽 갈대사진 투어, 갈대축제기간에만 개방되는 순천만 등 전 세대를 만족시킬만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 ‘제17회 순천만갈대축제’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순천 일대(순천만정원, 순천만, 문화의거리)에서 열린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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