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로 레고를 받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 힘들어질 모양이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완구업체 레고가 크리스마스 시즌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고 대변인은 "이미 주문받은 물량을 생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연내 새로 받는 주문은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사와 고객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레고는 최근 바비인형 제조업체 마텔을 꺾고 세계 완구시장 1위를 탈환했다. 레고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1억달러로 19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마텔을 제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레고는 27% 늘어난 데 비해 마텔은 오히려 5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레고의 이 같은 선전은 TV애니메이션 등을 통한 광고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니메이션 '닌자고'와 영화 '레고무비'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덩달아 레고의 판매도 증가했던 것.
이 같은 확장세에 힘입어 레고는 2017년부터 아시아국가의 수요를 담당할 수 있는 공장을 중국 자싱에 짓고 있다. 레고의 공장은 이미 덴마크 외 헝가리, 체코, 멕시코 등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