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항공기 부품 전문업체 샘코는 지난 20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5'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와 9600만달러(1100억원) 규모에 이르는 항공기 부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에어버스 자회사로 1923년 최초 설립 후 1992년에 프랑스의 '에어로스페시알'과 독일의 '다임러크라이슬러 에어로스페이스'가 합병해서 설립된 다국적 기업이다. 현재 세계 민수 헬기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 수출계약에 성공한 품목은 중단거리 제트기 기종의 도어 구동품으로, 총생산 계획량 600대 전량을 에어버스 헬리콥터사로부터 수주 받아 월 3~6대 분량으로 약 9년간 납품할 계획이다.
샘코는 2013년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해외 마케팅사업인 '2013년 한불 항공산업 기술교류 컨퍼런스' 시장개척단으로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 참가하면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사와 인연을 맺었다.
샘코는 러시아 수호이와 1605억원에 이르는 SSJ100 도어시스템을 수주한데 이어 2012년 미국 스피릿 에어로시스템과 B737/B777 기종의 엑세스도어 315억원을 수주하는 등 수출 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0만달러 수출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