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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강남역에 택시 임시승차대 '해피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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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강남역에 택시 임시승차대 '해피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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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매주 금요일 심야시간대(오후11시~오전2시) 마다 새치기·손님 골라태우기 등으로 '승차전쟁'을 겪는 강남대로에 택시 임시승차대인 '해피존'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강남역~신논현역 구간(770m)에서 택시 임시승차대인 해피존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강남대로 일대는 자정 이후 택시를 타려는 손님이 몰려들면서 고질적인 승차전쟁이 발생해 왔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각종 회식·모임이 집중된 금요일 밤은 승객을 골라태우는 일부 택시 기사의 불법영업과 일부 시민의 새치기 등은 적지 않은 민원 이 발생 해 왔다.

이에 시는 강남역~신논현역에 이르는 770m 구간에 양 방향 3개소씩 모두 6개소의 해피존을 운영한다. 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이 해피존에 대기하면, 순서대로 택시에 탑승할 수 있도록 승차를 지원하는 식이다.


다만 해피존 내에서 콜택시 호출은 불가능하며, 사업구역과 영업문제로 타 시·도 택시는 승객을 태울 수 없다.


한편 시의 분석에 따르면 택시 승차난의 가장 큰 원인은 절대적인 '공급 부족'이다. 시 조사결과 전체 택시(7만2000여대)의 70%에 해당하는 개인택시(5만여대) 중 30%는 한 달에 한 번도 심야(오전 0~2시)에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원활한 택시공급을 위해 연말까지 해피존에서 승객을 태우는 택시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심야 택시 승차 질서 확립 및 승차난 해소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택시 해피존'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택시 탑승 지원 뿐 아니라 승차거부 등 불법 영업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니 해피존에서 모두가 빠르고 편리하게 택시를 탈 수 있도록 시민·택시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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