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한식과 한식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식정책협의회를 공식 발족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한식진흥 강화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으로 관계부처와 김상보 전통식생활문화연구소 화정제 소장, 정혜경 호서대 교수,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우선 정부는 한식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내년부터 추진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미식문화나 지중해 음식, 일본 전통 식문화인 '와쇼쿠'등이 등재된바 있다.
이를 위해 민간·궁중음식 등을 복원하고 한식콘텐츠에 대한 한식아카이브와 한국음식 대백과 등 관련 정보를 망라하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아울러 찾아가는 한식문화교육(지자체 자치센터), 국제학술포럼, 음식박물관 활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 음식관광 10대 코스를 개발하고 지역·계절별 특색음식과 식재료의 유래, 조리법 등을 담은 '팔도음식지리지'를 구축한다.
세계적인 미식가와 조리사를 초청해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코리아 고메' 행사와 국내 대표 한식 축제인 '케이푸드 페스티벌' 등을 열고, 마드리드 퓨전 등 세계 주요 음식축제 참가해 세계적으로 한식을 홍보한다.
농식품부와 문체부는 연말까지 한식진흥정책 강화방안 세부 과제별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초 각 부처와 기관별 한식 진흥계획을 조정해 내년 2월 제2차 한식정책협의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식을 한류 확산, 국가 브랜드 제고, 농식품 수출 확대의 핵심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식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한식-문화-관광 정책 연계와 관련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등 한식진흥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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