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전반적인 수출 감소에도 농식품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아직 연간 농식품 수출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 농식품 수출액은 5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1~9월 농식품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이 기간 농식품 누적 수출액은 4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과 미국, 유럽(EU), 중동(GCC)등으로 고르게 수출이 증가했지만, 일본과 아세안(ASEAN), 홍콩으로 수출은 줄었다.
대중국 수출액은 1~9월 기준 7억722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아이스크림과 인삼류가 각각 865만달러, 159만달러 어치가 수출되면서 전년 대비 31% 109% 늘었다.
GCC 수출액은 2억895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나 늘었으며, 미국과 유럽은 4억4750만달러, 2억5360만달러로 각각 5.0%, 9.4% 신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대일본 수출액은 8억7520만달러로 10.8%, 대아세안 수출액은 7억5320만달러로 6.1% 감소했다.
품목별로 채소종자 수출이 22%나 증가했으며, 맥주(15%), 음료(7%), 라면(2%) 등 수출이 증가한 반면 김치(-14%), 설탕(-15%) 등은 수출이 줄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대구경북능금조합에서 '농식품 수출 비상점검 회의'를 열어 유관기관과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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