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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어 홈쇼핑 채널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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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말레이어 채널에 이어 중국어 사용 100만 가구를 위해 복수 채널 운영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GS홈쇼핑의 말레이시아 홈쇼핑 채널 ‘고샵(GO SHOP)’이 지난 19일 현지 최초로 24시간 중국어 채널을 개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고샵은 연초 개국한 말레이어 채널에 이어 약 9개월 만에 복수채널을 운영하게 됐다.

고샵은 올해 1월 GS홈쇼핑과 현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社의 합작을 통해 만들어진 홈쇼핑채널로 현재 약 460만 가구에 이르는 가시청 가구수를 가지고 있다.


이번 개국은 말레이시아 인구의 25% 이상이 중국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어 이뤄지게 됐다. 또 이들은 행정과 경영 등 전문 인력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쿠알라룸푸르 같은 대도시 지역에서는 인구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등 말레이시아 소비시장에서 중요한 집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고샵은 약 100만 가구의 중국어 사용자를 가시청가구로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중 68%가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매할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어 채널에서는 기존 고샵에서 판매하던 상품과 별도로, 중국어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 상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또 GS홈쇼핑은 지난 2012년 중국에 진출해 합작 홈쇼핑을 운영하고 있어, 중국인에 대한 판매 노하우 등이 이번 채널 개국과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어 채널 개국을 통해 기존 고샵에 판매되던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도 매출 확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고샵은 개국한지 약 6개월 만에 50만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등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한국 상품의 인기도 높아 전체 상품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스팀큐 다리미와 셰프라인 프라이팬, 오리엔탈로우 팩트 등 한국 중소기업 상품이 현지 히트상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GDP가 1만1062달러(2014년, IMF)로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높은 편이고, 전체 인구수도 약 3000만명에 달해 소비 잠재력이 크다. 또 말레이시아 소매 시장은 2020년까지 4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 중 온라인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통해 4000억원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GS홈쇼핑은 올해 러시아에 진출하는 등 말레이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해외 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총 1조2000억원의 해외 취급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합작사를 통한 한국 상품 판매액 중 80% 이상을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등, GS홈쇼핑의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한국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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