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방송된 '신정동 살인사건'이 화제인 가운데 범인이 남기고 간 단 하나의 단서 '매듭'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0년 간 미제로 남아 있는 사건으로 유일한 생존자는 단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살인사건 현장 사진을 본 매듭 전문가는 "이 매듭은 시트밴드라는 매듭이다. 스퀘어 매듭이라고 우리가 보따리 묶을 때 많이 쓴다. 그런데 그 매듭의 변형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매듭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문가는 "(범인은) 묶는 걸 많이 해본 사람이다. 풀리기 좋게 마무리를 하는 버릇이 들어 있는 사람"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이 시트밴드 매듭은 다이빙 어드밴스드 과정이나 일부 캠퍼들 사이에서 배우는 복잡한 매듭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에서는 주로 물속이나 선박 등 어떤 물체를 인양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손으로는 쉽게 풀 수 있지만 장력이 가해진 상태에서는 쉽게 풀리지 않는 특성 때문이다.
표창원 범죄심리전문가 역시 이 점에 주목해 "범인은 소득수준이 낮고 지적능력이 높지 않으며, 포장 관련 일에 종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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