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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우유업계' 월급 최대 40%를 우유·유제품으로…'적자 심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위기의 우유업계' 월급 최대 40%를 우유·유제품으로…'적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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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저출산, 수입산 유제품 등으로 우유 소비량이 크게 줄면서 대부분의 우유 업체가 비상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우유 업체는 직원들 월급을 유제품으로 줄 정도로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낙농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지난 7월 월급 중 10~4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으로 지급했다. 직급별로 사원은 10%, 팀장 20%, 부장 30%, 임원 40%로, 팀장급의 경우 100여만원, 임원들은 200만~250만원 어치를 유제품으로 7~9월 3개월에 걸쳐 받았다.


회사 측은 상반기 적자가 200억 원에 달해 비상경영 차원의 고육지책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우유 업체 상황도 마찬가지로, 올해 3분기까지 우유 부문 누적 적자액이 수십억에서 100억 원이 넘는 곳도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전년 대비해서 5% 정도 매출이 감소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흰 우유 같은 경우에는 13% 정도 매출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우유 재고량은 2만여 톤에 달하고 있으나 생산비 인상분을 원유값에 반영해주는 '원유가 연동제'와 수급을 조절하는 사령탑 부재 탓에 원유 공급 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유 생산 감축과 고부가가치 유제품 생산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우유 업계가 공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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