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 ℓ당 1501.3원
서울 1587.4원…정유사 공급가격은 35원 올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주유소 기름값은 18일 현재 ℓ당 1500.06원으로 이 추세라면 다음주에는 1400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다만 정유사 공급가격이 35원 올라 유지되거나 소폭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01.3원으로 전주 대비 0.8원 하락했다.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1500원을 넘지 않는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중 70.4%(8419개)로 늘었다. 경유 가격은 ℓ당 1254원으로 0.2원 내렸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16.2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알뜰-자영주유소(1468.5원)와는 47.7원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1587.4원)로 전국 평균 대비 86.2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1475.5원)와는 111.9원이나 차이가 났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35원 오른 1417.6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는 ℓ당 1439원으로 가장 비쌌고, 공급폭(111.4원)도 가장 컸다. 가장 저렴한 SK에너지(1396.4원)와는 42.6원 차이가 났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유가는 반등했다가 중국 경기지표 부진, OPEC 생산증가, 이란의 원유공급 가능성 증가 등으로 다시 하락했다"며 "국내 제품가격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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