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 ℓ당 1675.9원
전국 휘발유 ℓ당 1584.3원…9주 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최고가를 계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 이하인 주유소는 이제 9개 밖에 남지 않았다.
2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번주(22~26일)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84.3원으로 전주 대비 3.3원 올랐다. 경유 평균 가격 역시 ℓ당 0.6원 오른 1370.2원으로 9주 연속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600.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주유소가 1553.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최고-최저 가격은 ℓ당 47.6원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는 충북, 충남, 전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올해 최고가를 갱신했다. 서울은 1675.9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대비 91.6원, 최저가 지역인 경북(1564.5원)과는 111.4원 차이가 났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ℓ당 8.5원 오른 1,523.6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일뱅크는 ℓ당 1553.2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최저가인 SK에너지와는 46.3원 차이가 났다.
당분간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폭은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난항,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 과잉 우려, 미국의 휘발유 재고 예상 외 증가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국내 유가 상승세는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