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에 '사도'·'기적의 피아노'

왼쪽부터 '사도', '기적의 피아노',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상물등급위원회의 올해 3/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사도', '기적의 피아노',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이 선정됐다.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는 청소년과 온 가족이 볼만한 좋은 영화를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한 편씩 분기별로 뽑아 해당 영화의 관람을 추천하는 제도다. 이번 분기에는 등급분류일 기준으로 7월~9월 전체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 15세이상관람가로 결정된 국내 작품 가운데 완성도와 교육적 가치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등급분류에 참여하는 위원들이 1차적으로 후보작을 추천했고, 내외부인사로 구성된 선정회의에서 최종 결정했다.

영등위는 극 부문에 선정된 '사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영조와 사도세자간의 비극적인 8일을 기록한 영화"라며 "역사를 재조명하고 부자간의 아픈 가족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현대사회의 가족 문제와 그 의미까지 되돌아보게 한다"고 했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뽑은 '기적의 피아노'와 관련해서는 "선천적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소녀 예은이가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꿈을 가지고 세상과 소통해 나가는 성장과정을 그렸다"며 "꿈을 향한 열정이 있으면 자신이 가진 크고 작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격려와 희망을 전한다"고 했다.

애니메이션 부문의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에 대해서는 "시공간을 초월해 오가는 전통과 현재를 조화롭게 표현했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모험과 우정의 메시지를 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