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서울 삼성이 리카르도 라틀리프(26·199㎝)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서울 삼성은 15일 서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2-74로 이겨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시즌전적은 7승5패. 반면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5승6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7득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희정(38·181㎝)과 문태영(37·194㎝)도 각각 14득점, 13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안드레 스미스(30·198.2㎝)가 무릎 부상으로 선발 제외된 가운데 알파 뱅그라(35·191.1㎝)가 3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하고 말았다.
1쿼터는 삼성이 27-19로 앞섰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앞세워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만 14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뱅그라의 내·외곽에서 모두 활발히 공격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삼성의 높이를 잡지 못했다.
2쿼터도 삼성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전자랜드가 막판 따라잡기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 뱅그라의 파울 선언 이후 삼성은 라틀리프의 자유투와 임동섭의 석 점 슛이 연달아 터졌다. 임동섭은 정병국(31·183㎝) 파울 이후 자유투 한 개와 공격리바운드까지 성공시키며 3득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2쿼터 막판 뱅그라가 석 점을 넣어 끝내 44-44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 외국인 선수가 한 명 적었던 전자랜드가 오히려 앞서 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삼성의 높이를 뚫어냈다. 뱅그라의 골밑과 정병국의 야투가 적중하면서 3쿼터 중반 53-48까지 앞섰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삼성은 론 하워드(33·188㎝)의 바스켓카운트에 이은 자유투까지 넣어 61-61로 균형을 맞췄다.
4쿼터 중반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삼성은 4쿼터 5분 40초를 남겨놓고 주희정의 석 점으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고, 2분 45초 남겨놓고 정병국의 턴오버를 활용해 넉 점 차로 벌어졌다. 경기는 삼성의 82-74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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