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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파업'에 3Q 어닝쇼크 불가피…4Q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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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금호타이어가 올해 최장기 파업과 직장폐쇄로 3분기 어닝쇼크가 불가피한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4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4분기 실적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 3분기 어닝쇼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기대보다 나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551억원, 4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 94.2% 감소한 수치다. 또한 당기순손실 2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2001억원을 기록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7.5% 감소한 수치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넥센타이어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780억원,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568억원으로 역시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 반해 금호타이어만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파업 때문이다. 8월부터 시작된 전면파업이 39일 동안 이어지면서 금호타이어의 매출 손실은 1500억원에 달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는 3년만에 국내공장 전면파업으로 3분기 가동률이 평소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에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순익분기점(BEP) 수준인 0.7%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4분기 실적 회복 여부는 국내 공장의 정상화에 달려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파업을 유보했고 금호타이어 사측도 직장폐쇄를 해제했다. 그러나 파업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4일 임원선거를 실시해 현 집행부를 재신임했다. 조만간 노사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집행부가 재신임된 만큼 기존 요구사항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사측과의 대립구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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