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제시한 제도적?행정적 개선 등 10개 핵심사항 실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글로벌한 안전 도시로 도약한다.
구는 최근 UN ISDR(국제연합 재해경감 전략사무국)이 주관하는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에 가입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민선 6기 최우선 과제로 내건 ‘살기 좋은 안전도시’ 프로젝트 일환이다.
구는 지난 9월초 가입 신청을 했고 제네바에 있는 UN ISDR 본사의 적격심사를 거쳐 최근 최종 캠페인 가입 승인을 받았다.
‘UN ISDR 캠페인’은 세계 도시 간 방재기술과 정보를 공유하여 재난에 강한 도시를 확산해 나가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재산과 인명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처하고 도시 재난역량 강화를 위해 2010년 처음으로 시작됐다.
캠페인 가입 도시들은 UN ISDR에서 제시하는 10개 핵심사항 이행을 위한 캠페인 추진 및 재해위험 경감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10개 핵심사항은 ▲제도적·행정적 프레임워크 구축 ▲재해 감소를 위한 시설 투자 ▲현실적인 규제 마련 ▲주민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훈련 ▲조기 경보·대응체계 구축 ▲복합적 재해위험 평가 ▲사회기반시설 보호 및 개선 등이다.
특히 캠페인 가입으로 가입 인증서를 발급 받고 앞으로 UN ISDR의 자문, 매뉴얼 및 자체안전평가 기법 등을 제공받게 됐다.
실천 내용에 대해서는 매년 국민안전처의 재난관리실태 지자체 평가를 받는다. 평가결과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 UN ISDR과 국민안전처 공동명의의 ‘방재안전도시(Resilient City)’ 인증을 받는다.
구 관계자는 “UN 캠페인 가입을 계기로 구의 안전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며 “아울러 강서 전역에 안전에 대한 무관심, 불감증이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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