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신 회장 이사직 해임 경영권에 영향없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등기이사직 해임 결정에 대해 경영권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14일 일본 광윤사 주주총회에 대한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신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롯데그룹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의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만을 보유하고 있어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이러한 지분구조가 모두 반영된 결과가 지난 8월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의 결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을 광윤사 이사직에서 해임시켰다. 신임 이사로 이소베 테츠씨가 선임됐다. 이소베 테츠 신임 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로 20년 이상 신 총괄회장을 보필했다.
주주총회에 이은 이사회에서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광윤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회장에게 매도하는 광윤사 주식 1주에 대한 매매 계약이 승인됐다.
이로써, 신동주 회장 겸 광윤사 대표이사는 광윤사 지분 50% + 1주의 지분을 가진 절대적 과반 주주로서 광윤사가 소유한 롯데홀딩스 지분 28.1%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신동주 SDJ Corporation 회장 개인으로서도 1.62%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마친 자리에서 "약 30%(29.72%)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됐으며, 이러한 자격으로 지금부터 롯데그룹의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 잡고, 개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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