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홍콩의 5성급 호텔 '인터콘티넨털 홍콩'을 인수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IC 컨소시엄은 최근 인터콘티넨털 홍콩을 9억4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자본이 사들인 해외 호텔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IC는 홍콩 부동산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궈(GAW)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IC 컨소시엄은 인수대금의 절반은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KIC 고위 관계자는 “인터콘티넨털 홍콩을 특A급 자산으로 보고 투자했다”며 “경기에 상관없이 원금이 보장 될 수 있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물건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터콘티넨털 홍콩은 까우룽 반도 침사추이 항구에 위치한 호텔이다. KIC컨소시엄 인수 후에도 인터콘티넨털 측이 최소 37년간 장기 운영을 맡게 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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