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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원 글로벌 큰손 내달 한국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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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총 2경원에 달하는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금융계 큰손들이 다음달 서울에 모인다.


한국투자공사(KIC)는 다음달 2~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108개 글로벌 투자기관과 기업 리더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총 17조1390억달러(1경9907조원)에 이른다. 한국의 1년 예산(330조원)의 60배, 세계 2위의 경제 규모인 중국 국내총생산(GDPㆍ2014년 기준 10조3553억달러)의 1.6배 규모다.


현재까지 결정된 참가자들은 영국 로스차일드그룹의 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E.L 로스차일드홀딩스 회장, 세계적인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데이비드 매코믹 사장,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다.

포레스터 회장은 에블린 로스차일드 전 회장의 부인이다. 브리지워터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9.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탁월한 투자감각을 자랑하는 헤지펀드 운용 회사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회장이 직접 운용하는 '브리지워터 올웨더펀드'는 1996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8.9%의 수익을 거뒀다. 블랙스톤은 리먼 브러더스를 사퇴한 피터 G. 피터슨과 스티븐 슈워츠먼이 지난 1985년 설립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 회사다.


이밖에도 중국 국부펀드(GIC)의 딩 쉐동 회장,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케네스 C. 그리핀 대표,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 중 한 명인 제임스 로스차일드가 방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한다. 삼성물산ㆍ엘리엇 매니지먼트 사태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광 국민연금공단의 이사장도 참석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는 전 세계 연기금ㆍ공공펀드이 참여하는 투자협의체로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출범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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