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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IT]'호모 찰칵쿠스'…'찍폰'이 카메라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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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IT]'호모 찰칵쿠스'…'찍폰'이 카메라를 넘다 LG V10 비디오 전문가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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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에 포커스 맞추다"…카메라보다 더 사진 잘 찍는 스마트폰
전면 듀얼카메라 장착한 LG V10
라이브 방송 모드 탑재한 갤럭시노트5·S6엣지+
"3초 움직이는 사진" 앞세운 아이폰6s까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호모 포토그래피쿠스', 사진 찍는 인류의 시대다. 이미 사진을 넘어 동영상까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자유자재로 다루는 시대가 됐다. '지금 이 순간'을 보다 생생하고 아름답게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는 진짜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매 순간을 생생히 기억하고자 하는 호모 포토그래피쿠스의 욕망은 눈 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한 손에 항상 쥐어있는 '스마트폰'으로 옮겨갔다. 이제 스마트폰은 웬만한 '똑딱이(콤팩트 카메라)'와 견줘도 꿀리지 않는 '찍기 실력'을 갖췄다.

◆"이게 카메라야, 스마트폰이야…통화기능은 거들뿐"=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통의 수단이 전화나 문자에서 나아가 사진·동영상으로 확대되면서 들불같던 '찍는 스마트폰'의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사진·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은 지난 달 회원 수가 4억명을 넘어섰다. 최근 '쿡방(요리방송)'·'먹방' 등으로 젊은층 사이에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방송 열풍' 역시 찍는 카메라 바람을 더 휘몰아치게 했다.


두말할 것 없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찍기 기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봉' 없이 전면카메라로 단체촬영을 하고, 번거롭게 애플리케이션을 깔지 않아도 '1인방송'의 주인공이 되는 시대가 열렸다.


[뻔뻔한IT]'호모 찰칵쿠스'…'찍폰'이 카메라를 넘다 LG V10 단체 셀피(전면카메라 촬영)


◆찍어서 바로 공유, 사진 넘어 동영상으로= LG전자가 지난 8일 국내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전략폰 'LG V10'의 주요 타깃은 '시티 어드벤처'다. '모험을 즐기는 도시인' 정도가 되겠다. 이들을 위해 LG전자는 V10의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화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셀피(본인촬영)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름하여 '전면 듀얼카메라'다. 사용자들이 셀피를 촬영할 때 더 넓은 배경과 더 많은 인물을 담기 위해 '셀카봉'이나 '셀카 렌즈'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래서 광각 셀피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한 것이다. 이를 통해 셀카봉이 없이 손만 뻗어도 7~8명이 함께 사진을 찍는 데 무리가 없도록 만들었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와 다양한 동영상 편집 기능에도 공을 들였다. 동영상 촬영 내 선택해 전문가 모드를 선택하면 동영상 촬영시 초점, 줌,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촬영된 동영상의 편집 역시 '퀵 비디오 에디터' 등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이 폰을 우리 엄마가 사용하더라도 동영상을 찍고 편집도 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자'는 생각으로 해당 기능을 개발했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장된 동영상을 클릭해 우측 상단에 편집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터치하면, 마구잡이로 길게 찍힌 동영상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기 쉽도록 15초 분량으로 간략하게 줄여주는 '15' 버튼이 위치해있다. 영상 중 흔들리거나 같은 장면이 오래 지속되는 부분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자체 편집하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만 오려내 저장하는 기능, 특정 동작을 하는 시점을 빨리 감거나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하는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SNS 공유 역시 해당 페이지에서 바로 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터치 몇 번으로 완료된다.


[뻔뻔한IT]'호모 찰칵쿠스'…'찍폰'이 카메라를 넘다 갤럭시노트5 라이브 방송 모드


◆"특별해야 BJ 하나?" 우리가족 대소사도 '유튜브 생중계'= 앞서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에는 '라이브 방송' 모드가 들어갔다. 카메라를 실행시키고 '모드'에 들어가 라이브 방송을 선택하면 실행된다. 터치 몇 번으로 1인 방송을 할 준비가 완료되는 것이다. 초대 버튼을 눌러 연락처 중 원하는 대상을 선택하면 이들에게 메시지나 이메일로 유튜브 링크가 전송되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촬영 버튼을 누르면 유튜브를 통해 '나만의 생중계'를 할 수 있다.


초대받은 지인들은 스마트폰, PC, 스마트TV 어디서든 해당 링크에 접속해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6 엣지+로 촬영하고 있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꼭 본격적인 1인방송이 아니어도 아기의 영상을 가족들과 공유하거나, 지방이나 해외에서 결혼식이나 졸업식 같은 행사가 있을 경우에 유용한 기능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재미있는 영상 촬영과 편집 기능이 추가됐다. 2분할, 4분할 등 원하는 화면 프레임을 선택해 최대 4편의 영상을 한 화면에 합칠 수 있는 '콜라주' 기능은 여행지에서 찍은 화면을 풍경 촬영과 셀피 촬영으로 합치는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뻔뻔한IT]'호모 찰칵쿠스'…'찍폰'이 카메라를 넘다 사진 동영상 강화한 아이폰6s


◆호그와트의 '마법 사진' "내 사진은 움직인다"= 오는 23일 국내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는 평소에 찍던 대로 사진을 찍은 후, 이를 길게 누르면 3초간 사진이 움직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잔잔한 호숫가를 찍었다면 3초간 물이 흐르고, 폭포에서 사진을 찍었다면 폭포 소리와 함께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바로 '라이브 포토' 기능이다. 사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은 이 기능이 '아이폰'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사진을 찍는 순간의 앞뒤로 1.5초를 촬영하는 원리다.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화면 상단에 동심원 세 개 짜리 아이콘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평소 찍듯 사진을 그냥 찍기만 해도 라이브 포토가 가능하다.


전반적인 카메라 기능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아이사이트(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로, 아이페이스(전면) 카메라는 500만화소로 화소수가 올라갔다. 아이사이트 카메라에는 종전보다 50% 이상의 픽셀이 들어가 디테일을 더 살릴 수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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