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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 탄 철강·타이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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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고려아연, 한국·넥센타이어 바닥찍고 반등세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전방산업 부진과 제품가격 하락에 신음하던 철강주와 타이어주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주도권을 빼앗겼던 이들 업종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에 나설 조짐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철강업종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8% 넘게 올랐다.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덕에 오른 전기전자업종지수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세부 부문별로 타이어업종 역시 13% 이상 급등했다.

철강업종 대장주인 포스코는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이끌고 있다. 기관은 지난 6~8일 약 44만주를 순매수했다. 현대제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로 돌아서며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물량은 각각 20만주를 넘어섰다.


비철금속 대장주인 고려아연 주가는 6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가 아연 생산량을 50만t 줄이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된 아연가격이 10% 이상 뛰었고 그간 한발 물러서 있던 외국인도 강한 매수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으로 하향 추세를 이어왔던 타이어주도 상승기류를 만났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지난 8월말 3만4000원까지 밀렸으나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당 4만3000원선을 회복했다. 이달 들어서만 8% 상승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6월 1만1750원으로 연중 바닥을 찍은 뒤 다시 상승세를 타며 연중 최고점인 1만58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타이어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에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한국타이어를 순매수하며 총 34만주를 사들였고, 기관도 지난 8일 이후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넥센타이어 역시 최근 2거래일 동안 각각 44만주, 10만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8월19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들 업종의 상승세는 악재 선반영 및 원자재 가격 안정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세전이익이 자회사 실적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이미 손실이 주가에 반영돼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제철 역시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 컨센서스(8만원) 대비 괴리율이 40%에 달해 추가 급락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고려아연의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올라갔다. 글렌코어의 감산으로 제품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렌코어가 아연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해 앞으로 아연 수급이 빡빡해질 전망"이라며 "최근 아연가격 급등은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타이어주 역시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 회복세와 함께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유가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고무가격이 현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 회복으로 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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