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올해 안에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확보한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8일(한국시간) "박인비가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 충족을 눈앞에 뒀다"고 보도했다. 더 이상 우승이 없어도 포인트가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은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포인트 시스템에 따라 27점을 따면 된다. 메이저 우승 2점(일반 대회 1점)을 비롯해 최저 평균타수 1위와 올해의 선수 등이 각각 1점씩이다.
박인비는 이미 메이저 7승(14점)과 일반 대회 9승(9점)으로 23점을 얻었고, 여기에 2012년 최저 평균타수, 2013년 올해의 선수로 각각 1점씩을 보태 총 25점을 획득했다. 현재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이 없어도 이를 지키면 27점에 도달한다는 이야기다. 2007년 데뷔해 2016시즌을 마치면 '10년 이상'이라는 조건까지 완성하게 된다.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ㆍ6246야드)에서 개막한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에 등판한 박인비는 "올 시즌 가장 큰 목표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일궈냈다"며 "남은 대회는 일종의 보너스로 여기겠다"고 여유있는 입장을 견지했다.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역시 나이 이외에는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40세가 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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