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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밀러, AB인베브의 세 번째 인수제안 거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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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국 맥주회사 사브밀러가 7일(현지시간) 벨기에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가 제시한 세 번째 인수제안을 또 거절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사브밀러 이사회는 이날 AB인베브의 3차 인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브밀러는 이날 런던 시간으로 오후 1시 성명을 통해 "최대주주 알트리아그룹이 지명한 이사를 제외하고 모두가 이번 제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면서 "여전히 사브밀러 인수가가 낮게 책정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AB인베브는 업계 2위 사브밀러에 세 번째 인수 제안서를 내밀었다. 인수가는 682억파운드(약 1040억달러)다. 이것은 주당 42.15파운드에 사브밀러를 인수하겠다는 것으로 지난달 14일 사브밀러 종가 29.34파운드 보다 44%나 높게 책정된 것이다.


AB인베브는 앞서 두 차례 사브밀러에 인수제안을 했었는데 첫 번째는 주당 38파운드, 두 번째는 40파운드였다. 사브밀러는 두 차례 제안 모두 거절했다. 사브밀러는 당시에도 AB인베브가 제시한 인수가격이 너무 낮다며 퇴짜를 놨다.

사브밀러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알트리아 그룹은 AB인베브의 새로운 인수제안을 지지한다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사회를 설득하는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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