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시장 톱3 브랜드로의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컬럼비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테드티드 터프(TESTIED TOUGH)' 캠페인을 론칭하고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심한보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대표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컬럼비아의 정통성과 제품력을 강조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직영점 오픈과 유통망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피싱 라인인 PFG컬렉션, 요가웨어를 기반으로 한 프라나 론칭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캠페인인 테스티드 터프의 궁극적 목표는 컬럼비아의 정통성과 브랜드 철학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포틀랜드 라이프스타일을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여와 소비자들이 보다 오래도록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스티드 터프는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본사인 미국(9일)에 앞서 글로벌 최초로 한국 시장에 먼저 공개됐다. 캠페인은 완벽, 그 이상을 추구하는 컬럼비아의 철학이자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개발 단계부터 최종 테스트까지 전 직원이 완벽을 기한다는 브랜드의 약속이기도 하다.
캠페인은 거트 보일 회장의 신념에서부터 시작됐다. 거트 보일 회장은 작은 모자 회사로 시작한 컬럼비아를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전개 중인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그는 "완벽하지만 더 잘 만들도록 하라"고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페인을 대표하는 상징인 테스티드 터프 스탬프는 컬럼비아가 시작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표기했다. 포틀랜드에 있는 장엄한 후드 산과 거트 보일 회장의 사인을 삽입해 브랜드의 탄생 배경부터 철학까지 담아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가을·겨울(F/W) 컬렉션은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핵심이다. 복잡한 배색, 절개 대신 톤온톤의 컬러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소재를 섞어 포인트를 줬다. 도회적 감성의 그레이, 블루 색상과 늦가을 풍경에서 착안한 따뜻한 색상이 특징이다.
한편, 심한보 대표는 지난 2004년까지 아디다스코리아 최고 재무관리자를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1월까지는 테일러메이드 코리아의 글로벌 부사장 및 한국사장을 지냈다. 오는 6월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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