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10여년간 서울을 상징했던 '하이서울(Hi Seoul)'을 대체할 새로운 서울브랜드 3개안이 온·오프라인 시민투표에 붙여진다.
서울시는 28일 새로운 서울브랜드 선정을 앞두고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최종 3개안에 대한 사전 시민투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최종 후보군에 오른 브랜드안은 'I SEOUL U : 나와 너의 서울', 'Seouling : 서울은 진행형', 'SEOULMATE : 나의 친구 서울' 등이다. 이들 브랜드안은 지난 7월 서울브랜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30개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정교화 작업을 거쳐 서울브랜드추진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후보군 중 I SEOUL U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나'와 '너'가 만나 공존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서울의 역동성을 진행형으로 표현한 Seouling은 움직이고 변화하며 발전하는 서울의 모습을 그렸다. 또 SEOULMATE는 서울 친구를 뜻하며,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의미한다.
사전 시민투표는 서울브랜드 홈페이지(http://seoulbrand.go.kr) 등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시민 10만여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사전 시민투표 결과를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서울브랜드 선정을 위한 천인회의'에서 시민투표 점수(50%)로 반영할 계획이다. 천인회의에서는 최종 후보 3개안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단의 투표 25%, 시민심사단(1000명) 투표 25%, 사전 시민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새로운 서울브랜드는 하이서울을 대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황보연 시민소통기획관은 "새로운 서울브랜드는 '서울브랜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시 공모전 역사상 가장 많은 시민이 응모할 정도로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울브랜드가 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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