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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프렌즈팝'과 '페이코'가 흔드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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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모바일 게임 '프렌즈팝'의 인기몰이에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실적 그림이 달라지고 있다. 순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달동안 크게 늘어났고 프렌즈팝 후속작들의 출시와 함께 4분기 매출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의 마케팅비용 확대로 인한 적자 우려가 여전히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영업적자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는 6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프렌즈팝 효과에 따라 지난 8월말 연중 저점 기록 이후 주가는 상당히 반등한 수준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24일 5만원을 기록해 종가기준으로 연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반등세가 이어지며 지난 2일 6만2800원으로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주가가 25.6% 상승했다. 8월말 출시된 신작 모바일 게임인 프렌즈팝의 인기가 반등세를 이끌었다.


주가와 함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크게 늘어났다. 투자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조사에 의하면 9월말 기준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335억원으로 지난 8월말 기준 35억원에서 869.4% 급증했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가 존재하는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최근 한달간 순이익 예상치 변화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부진했던 게임사업 매출은 지난 8월말 프렌즈팝의 성공과 더불어 지난 2분기대비 21% 성장한 52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프렌즈팝의 추가적 매출증가 기대가 높고 이달 중 후속 모바일 게임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라 게임부문 매출이 반등세를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간편결제 서비스로 운영 중인 페이코의 마케팅 비용에 따른 부담이 반등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코 영업이 8월부터 본격화되면서 내년까지 1200억원 규모의 마케팅 비용이 계획대로 집행되면 영업적자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기존 간편결제 수단 대비 차별성이 부족하고 가맹점도 많지 않아 거래액이 크지 않고 사업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게임부문 매출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제한적으로 예상되는만큼 중장기적 투자보다는 단기 매매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간편결제서비스 부문의 이익수준은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마케팅비용이 내년 상반기에 종료되면 비용부담은 일단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다른 긍정적, 부정적 요인들을 제외하고 일단 현재 보유자산 가치 이하의 주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매매 기회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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