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게임 흥행에 따른 트레이딩 기회가 충분히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보유 지분의 시가를 반영한 수정 주당순자산(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는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12.1% 올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유 중인 지분의 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BPS이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연구원은 "결제서비스를 플랫폼화해 광고 매출로 이익을 내겠다는 회사의 계획은 시장 상황을 고려 시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간편결제 '페이코'에 1200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진행하려는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나 기존 수단 대비 차별성이나 가맹점이 부족해 거래액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마케팅 비용 집행이 내년 상반기에 끝나면 비용 부담이 크게 감소하고 본업인 게임 분야에서 하반기 IP를 활용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연내 유명 애니메이션 및 웹툰 IP를 활용한 요괴워치, 신의탑, 갓오브하이스쿨 등의 신작 또한 일본과 국내 시장에 출시가 예정돼 있어 3분기를 기점으로 모바일게임 매출의 본격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웹보드게임 역시 3분기부터 트래픽이 진정세에 있고 내년 초 웹보드게임 규제가 완화할 경우 매출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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