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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세계 지각변동…이젠 소녀 히어로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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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세계 지각변동…이젠 소녀 히어로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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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히어로 세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아이언 맨, 배트맨 등 남자 주인공들 대신 매력적인 소녀 히어로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있는 것.


DC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완구제작사, 방송 채널들이 소녀 히어로물 제작에 투자하며 세계 콘텐츠 업계가 소녀 히어로 캐릭터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적인 어린이용 콘텐츠 잡지인 키즈 스크린(Kidscreen)은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앞으로 2년간 애니메이션 흥행의 주도권이 전형적인 남성 히어로에서 소녀 히어로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10대 소녀 ‘캣니스’가 혁명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헝거게임’과 얼음공주 ‘엘사’가 주인공인 ‘겨울왕국’의 흥행으로 소녀 캐릭터의 흥행성과 상업성을 높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영화 ‘헝거게임’은 지난해 미국 최고 수익률 영화 4위를 차지했고 ‘겨울왕국’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소녀 히어로 콘텐츠를 찾고 있는데 반해 아직 소녀 히어로를 활용한 게임, 피규어 등 캐릭터 상품이 많이 없는 만큼 앞으로 소녀 히어로 캐릭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소녀 히어로물 애니메이션으로 ‘미라큘러스-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이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디씨 수퍼히어로 걸스(DC Super Hero Girls)’와 ‘파워 퍼프걸(The Powerpuff Girls)’ 등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가 한국에서 지난 1일 공개됐다.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는 한국과 프랑스, 일본의 최대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들이 모여 합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한국에서는 ㈜삼지애니메이션이 참여했다.


DC 엔터테인먼트는 그 동안 슈퍼맨과 배트맨에 가려져 있던 원더우먼과 배트걸 등 여성 히어로를 소녀 버전으로 각색해 ‘디씨 수퍼히어로 걸스’를 구성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카툰네트워크도 올해로 태어난 지17년이 된 ‘파워퍼프걸’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여 2016년에 방영할 예정이다.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는 남아 유아 타깃의 국내 애니메이션과 달리 10대 소녀 히어로의 활약과 청춘 로맨스를 담은 색다른 구성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도 호조이다.


‘레이디버그’의 주인공인 마리네뜨는 평소에는 학교의 최고 인기남을 짝사랑하는 사랑스러운 10대 소녀지만 도시가 위험에 처하면 아름답고 도도한 레이디버그로 변신하여 악당들을 물리치는 반전매력이 특징이다.


글로벌 완구제작사 반다이의 켄지 와시다(Kenji Washida) 부사장은 키즈 스크린과의 인터뷰에서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는 소녀들이 닮고 싶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고 평가하며 공주 캐릭터에 국한된 여아 완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다이는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의 시장성을 믿고 기획단계에서 바로 마스터토이(master toy) 제작에 참여했다.


또 ㈜삼지애니메이션의 김수훈 대표는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는 액션 피규어 및 패션 소품 등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여 공주 캐릭터에 국한된 여아 완구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는 EBS에서 매주 화요일 아침 7시와 저녁 7시, 그리고 토요일 아침 8시에 재방송 된다. 오는 10월에 프랑스 최대 민영채널인 TF1에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미국의 니켈로디언(Nickelodeon)도 오는 12월에 방영할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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