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매치 둘째날 32강전서 송영한 3홀 차 제압, 이동민과 격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대섭(34ㆍNH투자증권)의 파죽지세다.
2일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 나라사랑코스(파72ㆍ6926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둘째날 32강전에서 송영한(23ㆍ신한금융그룹)을 3홀 차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전에 안착했다. 이동민(30ㆍ바이네르)과 8강 진출을 다툰다.
1, 3, 6, 8, 9홀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2홀 차로 앞서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예상대로 눈부신 숏게임이 위력을 발휘했다. 송영한 역시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13번홀(파5)을 비긴 뒤 송영한의 16번홀(파3) 보기로 일찌감치 매치를 마무리했다.
최진호(31ㆍ현대제철)와 김대현(27ㆍ캘러웨이) 등 '챔프군단'이 속속 16강전에 집결했다. 최진호는 김도훈(26)에게 1홀 차 신승을 거뒀고, 김대현은 노장 신용진(51)과 19개 홀 접전 끝에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두 선수가 8강전에서 격돌한다. 상금랭킹 2위 최진호는 특히 이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이 '넘버 1' 이경훈(24)을 추월할 수 있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퍼팅감이 좋다"며 자신감을 곁들였다.
안재현(27)은 첫날 1번 시드 김비오(25ㆍSK텔레콤)를 격침시킨데 이어 이날은 김민휘(23)라는 대어를 잡아 이틀 연속 이변을 연출했다. 17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2온 2퍼트'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오승택(17ㆍ안양신성고)은 김병준(33)을 2홀 차로 이겨 파란을 일으켰다.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가 16강전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용인=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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