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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상 "매치플레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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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서 타이틀방어, 홍순상과 김대현, 김도훈 등 역대 챔프 총출동

이기상 "매치플레이가 좋아~" 이기상이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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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기상(29)은 자타가 공인하는 '매치플레이의 제왕'이다.

실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통산 2승을 모두 매치플레이에서 일궈냈다. 2009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고, 지난해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무려 4년6개월 만에 2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32강전에서 2011년 챔프 홍순상(34ㆍ바이네르), 16강전에서 2013년 챔프 김도훈(26), 8강전에서는 2012년 챔프 김대현(27ㆍ캘러웨이) 등 역대 챔프를 모조리 격침시켜 화제가 됐다.


이기상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10월1일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 나라사랑코스(파72ㆍ6926야드)에서 개막하는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다. 이번에는 더욱이 생애 첫 타이틀방어전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고 있는 올 시즌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국내에서는 3개 대회에서 고작 868만원을 벌어 상금랭킹 116위로 추락했고, 일본에서는 12개 대회를 소화해 상금랭킹 97위(343만엔)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이다. 일단 매치플레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에서 매치플레이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이기상이 유일하다. 호쾌한 장타 등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매 홀 승부를 펼치는 매치플레이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이기상 역시 "매치플레이는 지구력이 필요하다"며 "지난해에 이어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우승 진군은 물론 녹록지 않다. 홍순상과 김대현, 김도훈 등 역대 챔프들이 설욕전을 꿈꾸고 있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휘(23)가 추천선수로 64강에 합류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일본에서는 이상희(23)와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 등이 건너왔다. 상금랭킹 2위 최진호(31)와 3위 이수민(22ㆍCJ오쇼핑), 5위 이태희(31ㆍOK저축은행) 등은 '상금왕 경쟁'을 펼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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