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성동조선 지원과 관련 정책금융기관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 행장은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동조선해양의 자금 지원에 대해 “채권단 협의를 다시해 정책금융기관들은 서로 협조해 기업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우리은행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성동조선해양의 채권단에서 빠지고 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는 이미 빠져나갔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답이다.
이 행장 발언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무보가 다시 성동조선해양의 채권단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무보가 채권단에서 이탈한 것은) 한 번 (다시) 봐야 한다”며 “6월 4일 경영협의회에서 무보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으나 전체 프로세스는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무보로부터 별도 문서를 받았다. 수출입은행이 생각하는 것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르면 이번 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과 관련 채권단 회의를 열어 무보의 채권단 원상복귀 방안 등을 놓고 협의할 계획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