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인민은행이 석달 연속 금 보유량을 공개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8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이 5445만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31.1034768g, 1693t)라고 밝혔다. 이난 지난달 17일 밝힌 7월말 기준 금 보유량에 비해 1%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인민은행은 2009년 4월 이후 6년 넘게 금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다가 3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외환보유액 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통계대로라면 중국은 미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에 이은 세계 5위 금 보유국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의 실제 금 보유고가 공식 통계의 3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호주 귀금속 거래업체 ABC불리언의 조단 엘리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중국의 경우 금 보유량은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적다"면서 "중국 정부의 금 축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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